[Apr 18, 2015]십년감수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차량중에선 나에게 배정 된 차가 제일 오래 되었다. 07년식 H사의 미니밴.

오늘로 종료된 3일간의 장거리 출장 (아산-포항-경산-부산-목포-아산)중.
목포 초입의 삼거리에서 제한속도 이하의 속도로 신호등 200m 가량 남기고 브레이크를 밟으니 차가 심하게 우측으로 쏠리고, 그대로 쭈욱 밀렸다.
제동 풀었다가 자세 잡고 다시 제동했더니 정지선을 그대로 넘어서 신호위반 단속되고(..), 일단 사고가 안났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신호위반. 과태료로 내면 7만원인데'.
좌절하며 출발하는데 차체 하부에서 뚜둑대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나기 시작.

일단 일은 해야겠으니 그대로 숙박하고 다음날 근거리에서 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 길에 회사 지정 업체에 들러서 리프트에 올려보니 저 꼴이다.


RH 로워암 링크 마운트 부분이 앞뒤로 삭아서, 사각관의 한, 두면씩 남기고 다 찢어진 상태.

그나마 링크 마운트 뒤쪽은 맨 위의 한장과 저 두 원 사이의 한군데가 버티고 있었다.


LH쪽은 다행히 부식은 올라왔으나 갈라지지는 않았음. 대신 외부로 녹이 저리 올라올정도면 내부는 안봐도 비디오.

아마도 어제 밤에 한쪽으로 제동 시, (그 전에 부식된 부분이 약해져서) 우측이 가라앉고 그게 원인이 되어 밀린 듯.


이 차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상용차이므로, 프레임이 대부분의 하중을 지탱하는데 저게 삭았으니.. 제동이나 조향시 요철밟고 그래서 충격을 받아 남아있던 자리가 찢어졌으면.. 아마 이 글 쓰는게 아니라 병풍뒤에서 향냄새 맡고 있었을거다..

오늘 올라오면서 (오늘만 한 200km가까이 주행함) 파손되어 사고가 나거나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


일단 수리한다고 해도 앞 뒤로 프레임은 교체 해야하는 상태라, 월요일에 정식으로 보고하고 처분을 결정하겠지만.
22만km(작년 10월쯤에 인계받고 3만5천가량 탄건 안자랑)나 탄 8년된 차고 해서 어차피 올해 대차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마 대차 일정을 당겨주지 않을까 싶기도.
(전에 비슷한 수리비가 들어가는 건이 있었는데 그땐 수리하고 반년쯤 더 타라고 했던거 보면 그렇게 갈지도 모르겠지만.)

차는 관리자와 사용자가 분리되면 안되고, 그 사람들이 여러차례 바뀌면(난 네번째로 이 차를 사용함) 더더욱 안된다는걸 새삼 새로 느꼈다.

뭣 보다 중요한건.. 당분간 내 업무용 차량은 없다는거다. 젠장.

덧글

  • 폴라 2015/04/18 01:18 #

    대차가 확정일듯하네요...
  • 잡가스 2015/04/18 09:51 #

    솔라티 밴 나올때까지만 버텨주면 좋았을 텐데요.. ㅠㅠ..

    회사에서 바로 대차 해주면 좋겠는데, 시일이 좀 걸릴듯 싶습닏..ㅠㅠ
  • sanChoiz 2015/04/18 10:56 #

    1. 그래도 사고 없이, 다치신 곳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2. 차대가 저렇게 찢어지다니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3. 확실히 차는 이 사람 저 사람 보다는 한사람이 오래 타는 것이 좋지요...

    저도 제 회사 차를 1.9만에 받아서 곧 13만이 코앞입니다..

    제 고참은 아예 신차로 받아서 지금까지 26만 정도 주행...

    그래서 그런가 차 상태가 광장히 좋아요..
  • 잡가스 2015/04/19 14:24 #

    네. 사고없는게 정말 다행이었습죠.

    확실히, 한사람만 타는 차가 유지보수가 잘 되는건 사실인 듯 합니다... 중장비도 장비 기사가 여러번 바뀐 차는 사지 말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이야기니까요..
  • 지나가던 노비 2015/04/24 01:27 #

    저 정도 부식이면 정말 공포스럽군요. 별일 없으셔서 정밀 다행입니다
  • 잡가스 2015/04/24 22:35 #

    네 정말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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